文 대통령 내외, 패럴림픽 스키경기 응원…“최선 다한 모습 감동”

입력 2018-03-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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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바이애슬론 예선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경기에 출전하는 신의현 선수 가족을 만나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경기 전 신 선수의 부모와 가족을 만나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메달 딴 것 축하드리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가장 감동이다”고 격려했다.

신 선수의 아내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해 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신 선수의 아버지는 연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 선수는 11일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 선수 가족들과 최보규 선수의 가족과 함께 10시에 시작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관람했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다. 좌식, 입식, 시각장애로 경기등급이 나뉘어 있으며, 선수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선택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 4명이 출전했다. 남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신 선수가, 여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이도연·서보라미 선수가, 남자 1.5km 스프린터 시각장애 경기에 최 선수가 각각 출전한다.

신 선수는 경기 전 “스포츠는 국가 간의 경쟁이기도 하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오늘 경기에 투혼을 불사를 것이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시력을 잃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가이드와 함께 뛴 최 선수는 “가이드와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수도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그동안 훈련한 모든 것을 후회 없이 펼쳐 보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에 크로스컨트리 좌식스키 선수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운동을 시작한 서 선수는 “이번이 3번째 패럴림픽 도전이다”며 “평창에서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후회 없이 달려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북한 장애인 스키 대표팀 선수 2명도 오늘 경기에 출전했다. 마유철 선수와 김정현 선수(18세)가 남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와일드카드 초청으로 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며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건데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바이애슬론 예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참석, 장애인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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