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행 의혹 진실은? "호텔 CCTV 돌려 보자" vs "미대 교수로 사칭해 돈 요구"

입력 2018-03-16 07:35수정 2018-03-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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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출처=MBC '예능인력소')

가수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가 김흥국 측 공식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A씨는 15일 방송된 MBN '뉴스8'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을 재차 부인하는 김흥국 측에 반박했다.

A씨는 "호텔 폐쇄회로(CC) TV를 돌려보면 김흥국이 내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가는 장면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김흥국 측 주장에 하나하나 반박했다. A씨를 미대 교수로 소개받았으며 A씨가 초상화 선물을 보내는 등 만나자고 요구해왔다는 김흥국 주장에 "미대 교수로 소개한 적 없다. 보험 한다는 얘기를 (김흥국이) 들었다. 보험 영업하는 사람들은 고객들한테 선물을 보낸다. 초상화 선물은 그런 의도였다"고 밝혔다.

A씨로부터 1억5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도 돈이 없지 않다. 뭐 하러 돈 얘기를 하겠냐. 사과를 안 하니까 금전적으로 해달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얘기하지도 않았고 받을 마음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에 앞서 김흥국 측은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성추행은 절대 아니"라며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이 많다.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으로부터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받았다.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호텔 룸에 마련된 뒤풀이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가수,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들었고 깨 보니 모두 다 가고 여성만 끝까지 남아있더라. 당시 술이 너무 과해 성관계는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하는 등 계속 만나자고 요구했는데, 나중에 미대 교수가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연락을 피했다"며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소송에 걸려 있다며 소송비용으로 1억5000만 원을 빌려 달라기에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A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2년 전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흥국이 술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많이 먹여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옷이 다 벗겨진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더니 '크게 문제 삼으면 네가 더 다친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현재 김흥국은 소속사 들이대닷컴 고문 변호사를 통해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A씨도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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