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견조한 화물과 여객 수요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600억 원, 영업이익은 503억 원 수준으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제 여객은 여전히 중국 노선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년도 호조를 보인 동남아와 일본, 구주 노선 등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화물 매출은 9% 이상 성장하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한적인 공급능력과 수요의 기고효과로 수송은 1% 성장에 그칠 것이나 운임 상승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 연구원은 “올해도 항공화물 시황 호조가 동사 이익의 안전 마진 역할을 하는 가운데 여객 부문의 추가 모멘텀을 기대한다”면서 “또한, 장거리 노선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이 정상화될 경우 영업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광화문 사옥 매각 추진 등 본격적인 재무 안정화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라며 “2019년부터 적용되는 회계기준 변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J대한통운 지분 65% 블록딜 매각 추진, 영구채 발행, 우량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 노력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