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전날 이 전 감독을 15시간 가량 조사한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이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를 것인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들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 전 감독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