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일정 대신 이구아수 폭포 보러간 의원들

입력 2018-03-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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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를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중남미 순방에서 공식일정 대신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17일(이하, 현지시각) 이낙연 국무총리의 중남미 순방에 동행해 예정된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1박 2일간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천에서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박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2박,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박을 한 뒤 토요일(17일)과 일요일(18일) 공식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났다. 해당 의원들은 이 총리가 1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떠난 중남미 순방에 한-브라질 의원 친선협회 소속(고용진)과 한-도미니카 의원 친선협회 소속(성일종)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했다.

애초 이들은 이날 오전 이 총리와 함께 한인타운인 상징물 기공식과 한인 상가 격려 방문 뒤 오후에는 브라질 동포간담회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여야 의원들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참석을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이구아수 폭포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행원 자격인 이들의 전체 공식일정 비용은 모두 정부에서 부담한다. 이구아수 폭포 관광비용을 이들이 개별적으로 부담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상파울루에서 이구아수 폭포를 방문하는 1박 2일 관광비용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항공권은 1인당 40만∼50만 원, 호텔은 20만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총리실은 “총리실이나 외교부에서 폭포 관광비용을 부담하지는 않는다”며 “폭포 관광은 의원들이 총영사관에 요청해서 준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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