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떻게 가나?…신분증 지참 필수=울릉도를 가는 방법은 2가지다. 강원도 강릉항과 묵호항에서 씨스타를 타거나 경북 포항의 후포항에서 씨플라워를 타는 것이다. 씨플라워는 승선 정원이 450명 정도인 대형 쾌속선으로 울릉도 사동항까지는 약 2시간 10~30분가량 소요된다. 강릉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빠르게 울릉도에 닿을 수 있다.
발권 및 탑승시간을 감안해 배가 출발하기 30~40분 전에 미리 도착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울릉도 여객선을 탈 때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의 경우 기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아 결항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유동적 상황을 감안해 여행 날 배편이 뜨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울릉도를 찾았다면 봉래폭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봉래폭포는 낙차가 약 30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울릉도의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남부 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다. 이곳의 물은 북서쪽의 나리분지에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에서 피압수가 지표로 용출하는 것이다. 주변에는 연중 4도의 바람이 나오는 풍혈, 투막집, 삼림욕장 등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울릉도 3개 절경 중 하나로 코끼리가 물속에 코를 담그고 물을 마시는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와 거북이가 울릉도를 오르는 형상을 닮은 거북이 바위도 꼭 둘러봐야 할 필수 코스다. 울릉도 내에 위치한 독도 전망 케이블카를 타면 날씨가 좋은 날 독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울릉도에 있는 또 하나의 섬 죽도에 가 보는 것도 좋다. 울릉도에 속해 있는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죽도 또는 대섬이라고 불린다. 죽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매표를 마친 후 배를 타고 죽도로 가면 된다. 유람선은 편도로 20분가량 소요되며 죽도에서 1시간 넘게 관광을 하고 돌아오면 배를 타고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먹는 재미까지 …울릉도 별미 ‘물회’ ‘홍합밥’=여행을 가면 그곳에서 꼭 맛봐야 할 지역 음식들이 있다. 바닷가에 자리한 만큼 물회, 홍합밥 등이 유명하다. 특히 크기부터 남다른 울릉도 자연산 홍합은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홍합 특유의 향긋함, 고소함,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또한 울릉도 하면 오징어가 유명한 곳이니 오징어와 각종 횟감이 들어간 물회, 오징어 내장탕, 불고기 등도 꼭 맛보길 권한다. 울릉도에서 직접 채취한 각종 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