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봄인 듯 겨울인 듯…두 계절의 매력 느끼기 좋은 ‘울릉도·독도’

입력 2018-03-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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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울릉도 추산.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때아닌 춘설로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감도는 요즘 이 시기와 딱 어울리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봄과 겨울 사이에 놓인 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울릉도와 독도다. 두 섬은 너무 유명하지만 뱃길이 유일한 교통편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가기 쉽지 않은 여행지다. 그럼에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섬 여행지로 꼽힌다. 때 묻지 않는 천혜의 자연뿐만 아니라 신선한 해산물 등 먹거리까지 풍부한 울릉도와 독도의 매력을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알아봤다.

◇울릉도 어떻게 가나?…신분증 지참 필수=울릉도를 가는 방법은 2가지다. 강원도 강릉항과 묵호항에서 씨스타를 타거나 경북 포항의 후포항에서 씨플라워를 타는 것이다. 씨플라워는 승선 정원이 450명 정도인 대형 쾌속선으로 울릉도 사동항까지는 약 2시간 10~30분가량 소요된다. 강릉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30분 정도 빠르게 울릉도에 닿을 수 있다.

발권 및 탑승시간을 감안해 배가 출발하기 30~40분 전에 미리 도착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울릉도 여객선을 탈 때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의 경우 기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아 결항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유동적 상황을 감안해 여행 날 배편이 뜨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봉래폭포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울릉도 천혜의 자연…내수전전망대, 봉래폭포 이색 바위 등 볼거리 다양=울릉도 내수전 전망대는 해발고도 440m의 산봉우리 꼭대기에 있는 대표적 관광 명소다. 울릉도의 많은 전망대 가운데서도 가장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내수전은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는데,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 저전포라고 불리기도 한다.

울릉도를 찾았다면 봉래폭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봉래폭포는 낙차가 약 30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울릉도의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남부 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다. 이곳의 물은 북서쪽의 나리분지에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에서 피압수가 지표로 용출하는 것이다. 주변에는 연중 4도의 바람이 나오는 풍혈, 투막집, 삼림욕장 등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울릉도 3개 절경 중 하나로 코끼리가 물속에 코를 담그고 물을 마시는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와 거북이가 울릉도를 오르는 형상을 닮은 거북이 바위도 꼭 둘러봐야 할 필수 코스다. 울릉도 내에 위치한 독도 전망 케이블카를 타면 날씨가 좋은 날 독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울릉도에 있는 또 하나의 섬 죽도에 가 보는 것도 좋다. 울릉도에 속해 있는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죽도 또는 대섬이라고 불린다. 죽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매표를 마친 후 배를 타고 죽도로 가면 된다. 유람선은 편도로 20분가량 소요되며 죽도에서 1시간 넘게 관광을 하고 돌아오면 배를 타고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독도(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독도까지 한번에=울릉도에 간다면 가까운 독도까지 한번에 여행하는 것이 좋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시간은 왕복 2시간 20분에서 4시간까지 소요되며 배편에 따라 다르다. 독도 박물관 방문은 그야말로 필수 코스다. 한국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경북 울릉군이 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물을 건축해 기증함으로써 1997년 8월 8일 개관했다. 초대 관장이 약 30년간 수집해 기증한 자료와 1953년 4월 20일부터 3년 8개월 동안 목숨을 걸고 독도를 사수한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유품,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와 푸른 독도 가꾸기 모임 등의 자료를 소장·전시하고 있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먹는 재미까지 …울릉도 별미 ‘물회’ ‘홍합밥’=여행을 가면 그곳에서 꼭 맛봐야 할 지역 음식들이 있다. 바닷가에 자리한 만큼 물회, 홍합밥 등이 유명하다. 특히 크기부터 남다른 울릉도 자연산 홍합은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홍합 특유의 향긋함, 고소함,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또한 울릉도 하면 오징어가 유명한 곳이니 오징어와 각종 횟감이 들어간 물회, 오징어 내장탕, 불고기 등도 꼭 맛보길 권한다. 울릉도에서 직접 채취한 각종 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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