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오전 10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회장의 선임 안건은 주주 78.9%가 참석한 가운데 이중 84.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대는 15%, 기권은 0.5%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홍진, 백태승, 양동훈, 허윤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도 통과됐다. 애초 사외이사 후보로 포함됐던 박시환 인하대 교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물러났다.
김정태 회장은 KEB하나은행 합병 전신인 서울은행 출신으로 하나은행장(2008~2012년)을 지낸 뒤 2012년 지주 회장에 올랐다. 2015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 연임이 확정되면서 2021년까지 총 9년 동안 지주 회장을 유지하게 된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경남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