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보락, 최대주주 일가 대량 매도…주가 상승 부담 가중

입력 2018-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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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생산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최대주주)의 사촌동생들인 정위련, 정혜진, 정은진씨 등 3인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전날 보락 최대주주인 정기련 대표의 사촌동생 정위련씨, 정혜진, 정은진씨가 보유중인 총 주식 4.32%를 전량 매도했다.

정위련씨 100만6000주, 정혜진씨 78만9750주, 정은진씨 78만9750주다. 이로써 보락 일가 지분은 40.88%에서 36.56%로 낮아지게 됐다.

최대주주 일가의 대량 매도가 발생하면서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보락은 최근 시설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일각에선 지지부진하던 시설 확장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26일 신규시설 투자를 기존 시설 리모델링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보락은 지난 2016년 10월 26일 신규 시설 투자하기로 했던 이후 투자환경 변화로 시설 확장 계획이 지지부진하던 상황이었다. 이번에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면서 시설 확장 속도낼 전망이다.

사업 확장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에 보락은 지난 26일 7.64%, 27일 20.06% 올라 1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주가 향방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대주주 일가의 대량 매도 소식이 나와 주가 상승에 상당한 부담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락은 1959년 8월 17일 한국농산공업로 설립돼, 식품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등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식품첨가물 사업부의 파인애플 에센스, 사카린 나트륨, 원료의약품 사업부의 보락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 녹용 35% 틴크 등이 있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1인 가구의 증가에 의한 간편 식품과 외식의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인해 천연물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다.

연구개발은 기술연구소가 담당하고 있으며, 사업 전략과 사회 트렌드에 따라 천연물을 원료로 한 식품원료, 의약품원료, 향료, 기능성 소재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매출구성은 식품첨가물 67.02%, 원료의약품 17.06%, 상품 12.24%, 기타(임가공 외) 3.6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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