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드론 설계요구사항 등 표준 3종 제정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대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선정한 드론의 개발촉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인동력비행장치의 설계(KS W 9001)' 등 3종을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하고 29일자로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드론 관련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아직 개발 초기단계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표준을 제정하면서 신수요 분야인 사업용 드론(볍씨파종, 배송, 시설 점검 등) 개발ㆍ보급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군수용에서 촬영ㆍ취미용 단계를 거쳐 최근 사업용 드론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내 드론 제조기업의 본격적인 개발ㆍ판매를 위해 드론 설계 표준ㆍ핵심 부품 시험 표준 제정이 절실했다.

이번에 제정되는 표준은 150kg 이하의 중소형 드론에 적용되는 표준으로, 세계적으로 개발이 가장 활발하며 활용분야도 다양해 우리기술의 국내시장 점유확대 및 수출 제품 개발에도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에 고시하는 '무인항공기시스템-무인동력비행장치 설계' 한국산업규격(KS)은 드론의 기체 구조, 추진계통, 비행제어 시스템, 지상조정장비 설계 요구사항과 상승률, 수직이착륙 내풍성능 등 비행성능시험, 진동시험, 날림먼지 등 신뢰성 시험방법과 기준을 규정했다.

'무인항공기 시스템-프로펠러의 설계 및 시험' 한국산업규격은 드론의 가장 핵심 구성품인 프로펠러의 내구성 시험, 성능시험을 위한 시험장치 구성, 시험절차 및 적합성 기준 등을 정했다.

'무인항공기시스템-리튬배터리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 한국산업규격에서는 배터리의 용량표시, 커넥터 등 전기적 요구사항, 셀 연결을 위한 기계적 사항과 더불어 셀ㆍ팩 등 배터리 시스템의 검사 방법 등의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드론의 중요 부품인 전자변속기ㆍ모터와 데이터 보안 표준 등 3종의 한국산업규격을 추가로 개발ㆍ보급해 드론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통해 공공 수요 창출 등 국내 시장 확대를 뒷받침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