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 고위급회담…‘文ㆍ金 만남’ 澤日?

입력 2018-03-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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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문점서…회담 의제ㆍ정상간 핫라인 설치 등 논의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수석대표)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하고 있다.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정상회담의 날짜를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이 29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3차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남에서 정상 간 핫라인 설치나 정상회담 의제를 어떤 식으로 풀 것인지를 논의할 분야별 실무접촉도 얘기될 것”이라며 “고위급회담 아래 있는 실무접촉은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급을 말하는 것으로, 연회장이나 동선을 어떻게 할지, 자동차로 갈지 등 정상회담을 잘 성사시키기 위한 굉장히 실무적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와 단장으로 참여했다. 남측은 조 장관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함께했다. 남북정상회담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방향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이지만 따로 제한을 두지 않고 포괄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한 번 더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이 또 열릴 수 있다”며 “의제를 좀 더 세분화해 논의하는 실무팀을 만들어 실무접촉을 또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비핵화’ 구상을 밝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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