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양산업 규모가 11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는 1만7854개 기업이 27만 명을 고용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국내 해양산업 관련 기업체 현황을 담은 2016년 말 기준 '해양산업 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해양산업 기업체 중 5257개의 기업체를 표본으로 매출액ㆍ종사자수ㆍ경영전망 등 기업 현황을 심층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내 해양산업 총 사업체 수는 1만7854개로 파악됐다. 9개 세부산업 중에서는 ‘해운항만업(7261개)’의 비중이 약 40%로 가장 높았으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ㆍ수리업(4981개, 27.9%), 해양기기ㆍ장비제조업(1919개, 10.7%)이 뒤를 이었다.
해양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16조 9000억 원이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약 65억 원으로 파악됐다. 세부 산업별로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ㆍ수리업(51조 4000억 원, 43.9%)과 해운항만업(45조 2000억 원, 38.7%)이 전체 해양산업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해양산업 상용근로자 수는 약 27만 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종사자가 12만 8359명으로 47.3%, 해운항만업 종사자가 7만 4186명으로 27.3%를 차지해 두 산업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해양산업 발전 장애요인으로 사업체 규모 영세성(23.3%), 정부지원 미흡(16.2%), 자금부족(16.1%), 과도한 규제(14.6%), 전문인력 부족(12.2%) 순으로 뽑았다.
해수부는 이번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해양 신(新)산업 육성 정책 등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