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NC 손시헌 또 헤드샷 사구, 과거 갈비뼈 골절도…손시헌·김민우에 쏟아지는 '걱정+응원' 눈길

입력 2018-03-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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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시헌.(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손시헌이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손시헌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서 김민우의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손시헌은 다행히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시속 141km 직구의 충격은 강했다. 공에 맞은 손시헌은 쓰러진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앰뷸런스가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손시헌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NC 다이노스 관계자에 따르면 손시헌이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의식은 있었으며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 하지만 손시헌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어 2~3일 정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손시헌이 헤드샷 사구에 맞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손시헌은 2009년 7월 7일 잠실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고효준의 공에 뒷덜미를 맞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 이송 직후 손시헌은 의식을 찾았으나 3일간 병원 신세를 졌다. 다행히 손시헌은 복귀 후 44경기에서 타율 0.329, 6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후유증을 극복했다. 다만 당시 329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손시헌의 대기록은 중단됐다.

손시헌은 헤드샷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도 사구에 맞아 시련을 겪었다. 두산에서 활약하던 2011년 5월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정재원의 공에 왼쪽 갈비뼈를 맞아 실금이 갔다. NC로 이적한 후인 2016년 시즌에도 한화 파비오 카스티요의 강속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아 갈비뼈가 골절됐다. 지난해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는 김주한의 공에 또 옆구리를 맞았다.

손시헌에게 헤드샷을 던진 김민우는 바로 퇴장당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투수가 던진 빠른 볼이 헬멧에 맞으면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올 시즌 투수의 '헤드 샷 퇴장'은 처음이다. 송은범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네티즌은 "부디 큰 부상 아니길", "별일 없기를", "의식을 찾아 다행", "빠른 쾌유를 빈다", "건강히 돌아와달라", "경기 보는데 너무 아찔하더라", "김민우도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시헌의 쾌차를 빌었다.

한편 이날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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