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4월 1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산업보국’의 기치를 걸고 정도경영으로 1958년 8월 창립된 KCC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목표를 기업의 본질로 삼고 달려왔다.
현재 본사와 중앙연구소, 국내 15개 공장과 21개 영업소 그리고 16개의 해외법인 및 지사를 두고 있는 KCC는 창업 당시 직원 7명과 생산 설비 한 대가 전부인 기업이었다. 정상영 현 KCC 명예회장이 22살의 젊은 나이에 시작한 금강스레트공업은 현재 게열사로 토목, 건설사업을 펼치는 KCC건설과 자동차유리 전문업체인 코리아오토글라스(KAC), 금강레저를 두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2000년부터 정몽진 회장이 KCC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며, 현 대표이사인 정몽익 사장은 2006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KCC는 창립 이후 1976년 사명을 ㈜금강으로 변경,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위해 필요한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창호, 유리, 석고보드, 무기단열재, 천장재, 바닥재 등 국내 최대의 종합건축자재회사로 자리 잡은 것도 이때부터다. 1974년에는 도료 사업을 위한 고려화학㈜이 설립돼 건축용 도료, 자동차용 도료, 선박용 도료, 공업용 도료 등을 생산해 왔다.
KCC는 최근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을 펼치며 B2B에서 B2C로의 확장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전국 14개의 홈씨씨인테리어 전시장 및 대형 매장을 두고 우수한 홈씨씨인테리어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통해 이 회사의 주요 제품들을 적용한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가정부터 우주 산업까지 사용되는 실리콘, 장섬유를 비롯해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의 첨단 부품 및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KCC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 KCC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창업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KCC의 오늘을 일궈낸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