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해외매각 찬반투표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이 부결을 촉구하는 노조회보를 손에 쥐고 있다. 이날 노조는 60.6% 의 해외매각 찬성으로 가결했다.(연합뉴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설명회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해외 매각 부결을 주장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았으나 큰 문제없이 가결됐다.
이처럼 조합원 투표가 가결되면서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매각과 함께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본 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한 노사특별합의서를 토대로 2일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맺는다.
채권단은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과 3개월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 더블스타와 투자유치를 위한 추가 협의에 나서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년간 고용보장, 지분매각 제한 등 세부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해 1대 주주가 된다. 인수 후 산업은행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내려가 2대 주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