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해외 수주가 새 모멘텀이 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77명의 작가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드라마 제작사"라며 "중국, 동남아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플랫폼들의 발주가 향후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와는 이미 첫 번째 드라마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판권은 넷플릭스에 귀속되지만 제작비 대비 20~25%의 이익을 보장받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해외 드라마는 제작비가 200억 원을 상회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아마존과 AMC, BAT(아이치이, 유쿠, 텐센트)가 모두 잠재적 발주처"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저년 동기 대비 19% 오른 896억 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 오른 161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는 "드라마 제작 증가에 따라 편성 매출액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이 무난하겠다"며 "유통 매출액 역시 넷플릭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고
성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