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이투데이DB)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팬카페 역시 폐쇄를 논의 중이다.
2일 오후 김생민의 팬카페인 ‘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 운영자 측은 “잘못은 잘못이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글은 무통보 삭제할 것”이라며 “저 역시 실망이 크고 추후 카페 운영에 관해서는 모두가 함께 의논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자는 “카페명을 바꾸고 함께 소통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팬카페의 성격을 벗고 새로 시작할 임시카페를 개설하였으니 그쪽으로 와달라”며 “게시글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 가입 불가 비공개 상태 전환으로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지난 2008년 김생민이 프로그램 회식 중 여성 스태프들을 성추행했고 10년이 지난 최근 직접 사과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모든 사실을 시인하며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런 아픔을 줬다는 사실에 매우 고통스럽고 죄스럽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김생민의 팬카페는 지난해 7월 개설됐지만 ‘김생민 미투’ 보도 이후 팬카페의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탈퇴’를 선언했고 운영자 측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카페를 비공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