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9에 ‘증강현실(AR) 이모지’ 기능이 탑재된 가운데 이에스브이가 지난해 발표한 AR 오픈소스플랫폼 ‘글림스(Glimpse)’에 대한 업데이트를 상반기 내 진행한다.
6일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최근 연구기관이나 관련 기술기업으로부터 글림스에 대한 문의가 많다”면서 “지난 달 임파서블닷컴고의 컨퍼런스 콜에 이어 상반기 내 글림스에 대한 후속 업데이트 이슈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AR 이모지는 AR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눈·코·입 등을 카메라 센서로 인식해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AR 이모지 기능이 탑재된 전략폰 갤럭시S9을 출시했다.
이에스브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글로벌 IT기업 임파서블닷컴과 함께 발표한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구글의 위치 감지 플랫폼인 탱고(Tango)를 기반으로 한 AR 오픈소스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다양한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3D 캐릭터를 선택 후 스마트폰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AR 이모지 앱과 달리 몸 전체의 모션 감지 및 3D 변형까지 가능하다.
한편, 이에스브이는 임파서블닷컴과 함께 AR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쇼핑, 의료, 게임 등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또한 이에스브이의 기존 사업 영역인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등 디바이스와의 결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