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제약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신약 개발업체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하면서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비씨월드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3분 현재 비씨월드제약은 전날보다 12.81% 오른 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502억 원, 영업이익 88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80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 28.4%, 24.6% 증가한 수치다.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과 생산시설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해외수출을 비롯해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및 기술료 수입 등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2012년 6월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DDS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 프로젝트, 혈전성 심혈관 질환치료를 위한 서방성 복합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 등이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한 특허도전에 성공해 우선판매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돌발 통증에 사용되는 경구용 마약진통제 ‘나르코설하정’은 비씨월드제약이 강점을 가진 마취통증시장에서 대형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상 임상 진행중인 고지혈증 당뇨 복합제(BCWP C-003) 프로젝트 등 여러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