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0일 유한양행에 대해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 모멘텀이 부각할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 7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625억 원 대비 16.8% 성장 중”이라면서 “시장 전체 평균 5.1% 대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원외처방액 증가율은 양호하지만 원료의약품(API) 수출 성장이 둔화하며 시장추정치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프라인은 올해 중 신규 개량신약 출시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3제복합제(YH22162)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하반기 중 판매허가 가능할 전망이며, 이외에 임상 3상 진행 중인 고혈압복합제 파이프라인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 폐암치료제(YH25448)는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전임상 자료 공개와 6월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1상 데이터 공개 예정이다. 현재 국내 임상 1상 중으로 중간 결과가 양호해 올해 중 국내 2상 투여 완료가 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주력 파이프라인은 중장기적으로 기술 수출 모멘텀이 부각할 수 있다”면서 “지분법이익에 영향을 주는 유한킴벌리와 유한락스 배당금 수익은 전년 대비 20% 수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당순이익(EPS) 성장은 지난해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