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삼성SDI에 대해 삼성물산 주식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중대형전지 생산능력 증가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 전량을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5822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법 집행 가이드라인을 변경하며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식 처분으로 유입된 금액은 소형 및 중대형전지(전기차용)의 생산능력 증대에 활용될 전망”이라며 “최근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개발 모델 확대 및 생산 추진으로 배터리 업체 선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는 적극적인 수주 확보를 위해 생산능력 증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유입된 현금을 바탕으로 유럽 및 국내 생산능력에 투자할 예정이므로 긍정적이라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