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 중 4명으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았다며 '1억 배팅' 설전까지 벌인 가운데 영화 배급사 쇼박스 측이 해당 녹취파일을 직접 확인했다. 쇼박스는 녹취 파일 확인 후 곽도원 출연 예정인 영화 '패키지' 투자 배급을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사건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따르면 쇼박스는 '패키지' 투자 배급을 진행하기로 결정, 후속 배우 캐스팅에 적극 나섰다.
앞서 영화 '패키지'는 곽도원 성폭력 협박 논란 사건으로 우려가 제기됐다.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는 SNS에 "곽도원이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 중 4명에게 금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후 곽도원 측은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윤택 고소인단 공동대책위원회는 해당 녹취 파일이 대화 내용의 일부일 뿐이라며 임사라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쇼박스는 영화 제작사, 김종한 감독과 함께 곽도원과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이 주고받은 대화 녹취 파일을 확인한 후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근 김대명도 영화에 합류하기로 했으며 김상호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패키지'는 7월 촬영에 돌입하며 곽도원은 제작진과 이달 중순 필리핀으로 사전 답사를 다녀올 예정이다.
'패키지'는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으로 가족과 패키지 여행으로 필리핀에 간 강력반 형사(곽도원 분)가 우연히 필리핀으로 도주한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일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