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트씨’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화면에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 이미지를 확대해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한 공익 캠페인이다. 사용자의 위치에 따른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바람의 강도 등이 AR 영상에 반영된다.
미세먼지와 함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메신저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3가지 AR 필터를 활용해 미세먼지의 형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 흥미요소를 더했다. 미세먼지 및 기타 오염물질별 농도, 추천 마스크 등급 등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이 캠페인은 증강현실(AR) 기술을 공익을 위해 활용한 참신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R기술은 주로 게임이나 교육 콘텐츠에 활용되고 있으며 공익 캠페인에 활용한 사례는 드물다.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새로운 기술인 만큼 캠페인에 대한 주목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일기획 측은 “국내 미세먼지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시민들이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생생하게 시각화해 경각심을 높이고 장기적인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스트씨’앱은 현재 서울시내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나 캠페인 경과에 따라 국내 전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거나 다른 캠페인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권민 대기정책과장은 “이번 캠페인이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노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이광재 과장은 “미세먼지가 우리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는 인식이 확산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