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같은 증상으로 시련을 겪었다가 회복한 스타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찬우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찬우가 최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나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다수가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명 중 한 명 정도는 공황발작 시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과 인지행동 치료가 대표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 시 호전을 경험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누리던 방송인 정형돈도 2015년 불안장애 증상이 심해지면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당시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던 정형돈은 1년가량 휴식하며 치료한 끝에 2016년 방송에 복귀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도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수차례 언급하며 이목을 모았다. 이경규는 공황장애로 수년간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하루라도 안 먹으면 증상이 나타난다고 심각성을 알려 안타까움을 샀다.
김구라 역시 2014년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김구라는 공황장애 증상과 치료에 관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동료들이나 시청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꾸준히 약을 복용해 공황장애를 치료해야 한다며 '전도사'로 거듭났다.
개그우먼 김신영도 공황장애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김신영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인이라 항상 밝아야 해서 참다 보니 한 방에 터졌다며 공황장애가 온 계기를 설명했다. MC 김구라에게 "공황장애 선배"라며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밖에 가수 이상민이 최근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모습이 전파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입대한 가수 겸 배우 이준이 해당 증상으로 현역에서 보충역으로 편입한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정찬우가 현재 출연 중인 '안녕하세요', '영재발굴단', '컬투쇼' 등은 정찬우의 공석을 메우지 않고 당분간 촬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우 측은 건강을 회복한 후 복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