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가 삼성이 투자한 싸이월드와 인터넷 사업을 직접 연계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데코앤이는 전일대비 1.01% 상승한 904원에 거래중이다.
데코앤이는 지난달 27일 최대주주 키위미디어그룹이 보유주식 550만 주(5.99%)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주당 2000원씩 총 11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싸이월드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전 대표가 데코앤이 인수 이후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빅스비와 관련한 뉴스 서비스 등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월드는 이미 갤럭시S8 이상 모델의 빅스비 홈에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인 ‘뉴스 큐(QUE)’를 공급하고 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코앤이가 광고 및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 큐서비스의 1000만 다운로드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 ‘큐’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지사 설립과 기자 채용, 현지 언론사와제휴 등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싸이월드는 큐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국가에서 빅스비 사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싸이월드는 큐의 동남아 론칭과 함께 싸이월드의 현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뉴스를 공유하는 뉴스특화 소셜미디어 ‘큐피드’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연동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이미 싸이월드를 각 국가 언어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 국가의 가입자 수가 늘면 광고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