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MDC)를 23~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MDC(Mint Directors Conference)는 세계 42개국, 46개 기관의 주화제조 책임자들이 2년마다 모여 주화와 관련한 법률, 경제, 기술, 경영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행사다. 주화 조폐기관의 올림픽으로 통한다.
이번 2018 서울 MDC에는 미국과 호주,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중국,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주요 조폐기관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3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MDC를 국내 유치함으로써 조폐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행사 종료 시까지 MDC 부의장으로, 행사 이후 2020년 차기회의 때까지는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조폐공사는 2002년 MDC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화상’, 2008년에는 ‘가장 기술적인 은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MDC의 엠블럼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로 MINT(조폐국)의 M자 모양을 형상화했다. 슬로건(Imagine the Future Mint)은 세계 조폐기관들이 위기를 넘어 도약하자는 뜻을 담았다.
함수학 조폐공사 기술‧해외담당 이사는 “대한민국의 조폐 기술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MDC 개최가 국가 브랜드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