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2분기 태양광 모듈 가격의 극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한화케미칼의 수혜를 예상했다.
손영주 연구원은 “2분기 태양광 모듈 가격의 극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모듈 가격이 5년 가까이 하락한 데는 모듈 메이저 증설이 주효했는데, 글로벌 모듈 3대 기업인 캐나다 솔라(Canadian Solar)가 공급 과잉에 대한 자성으로 3월 모듈 설비 증설 목표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태양광 설치 전망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100Gw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전망치가 낮아졌으나 가격 메리트가 큰 인도와 중남미, 중동 중심의 설치 수요 호조에 힘입어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 중국 2분기 설치 수요도 강세를 보일 전망으로, 작년처럼 1분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7월 보조금 삭감 전까지 다시 태양광 설치가 급증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근거에 따라 2분기 태양광 설치 수요 급증과 모듈 재고 부담이 줄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 수혜 기업은 한화케미칼과 OCI다.
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모듈가격 하락 추세로 태양광 가치가 급감했기 때문에 모듈 가격 반등시 주가 급등이 확실하다”며 “현 주가에 반영된 태양광 가치는 4750억 원으로 적어도 7600억 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OCI의 경우, 말레이시아 정기보수 물량 감소로 2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폴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1분기에 근접하는 호실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