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시아버지 자연분만 고집에 폭발…"자궁파열이라는데 손주 아이큐만 생각"

(출처=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가 시아버지와 남편 김재욱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했다.

20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박세미가 시댁 어른들과의 갈등을 잘 조율하지 못하는 남편과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시아버지로 인해 속상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미는 큰아들 지우를 시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김재욱과 산부인과 검진을 다녀왔다. 박세미는 시부모님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주방 구석구석을 정리하고, "어머니 오시면 계속 애 군것질만 시킬 텐데 밥이라도 좀 먹여야겠다"며 지우에게 밥을 먹였다. 김재욱은 "어머니가 군것질 안 시키지 않냐"고 물었고 박세미는 "엄마 편이냐. 남 편이지. 매일 내 편 안 들어준다"고 서운해했다.

이후 시부모님은 양손에 과일과 고기 등을 잔뜩 들고 방문했다. 지우는 밥을 먹다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울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밥 먹기 싫어하는 지우의 모습을 포착하고는 "지우 주려고 빵 사 왔다"고 달랬고, 지우는 순식간에 울음을 뚝 그쳤다. 박세미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김재욱 역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박세미는 "밥 두 숟가락만 더 먹자"고 설득했지만 지우가 안 먹겠다고 고집을 피워 결국 시어머니는 빵을 먹이기 시작했다. 박세미는 "어머니 지우 저녁에 밥 먹어야 하니 밥 먹기 전에는 간식 많이 먹이지 마시라"며 "TV 많이 보여주지 마시라"고 신신당부했다.

병원을 가면서도 지우 걱정은 계속됐다. 박세미는 "아까도 봐봐. 지우 밥 안 먹었잖아. 계속 빵 사 왔다, 딸기 사 왔다 하시는데 지우 다 안다. 밥 먹다가 멈추지 그걸 먹겠니"라고 토로했다. 김재욱은 "그래서 '밥 다 먹은 다음에 다른 걸 먹이시라'라고 한 마디 했다"고 했고 박세미는 "들리지도 않더라"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재욱은 "사실 자주 아이를 맡기는 게 아니니 어쩌다 맡길 때는 그런 것도 약간 감수해야 하지 않나"고 말했고, 박세미는 "내가 어머님께 지우를 전적으로 맡기고 일을 나간다면 그게 맞다. 하지만 내가 육아를 하고 있잖냐. 그럼 나한테 맞춰줘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옛날에는 이렇게 키웠다'고 하시니 이해가 안 간다"고 맞섰다.

박세미의 서운함은 병원에서도 이어졌다. 의사는 박세미에게 제왕절개를 권유했다. 의사는 "첫 째도 수술했으니 둘째도 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재욱은 "확인서 떼어줄 수 있냐"며 "아버지가 자꾸 자연분만을 원한다"고 답했다.

의사는 "만에 하나라도 생기는 자궁파열은 당사자에게 치명적"이라고 설명했지만 김재욱은 "소견서라도 써 달라"고 말했다. 박세미는 "오빠가 설득 못 하냐"며 서운해했다.

귀가한 김재욱과 박세미는 부모님께 초음파 사진을 보여드리며 제왕절개를 언급했다. 임신 8개월임에도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말에 시아버지는 "잘 먹고 운동도 좀 해야 애도 잘 낳지"라고 말했다. 김재욱은 "5월 8일에서 15일 사이에 낳을…꺼낼 거다"라고 언급했다. 시아버지는 "산모가 자연분만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태아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하고. 제왕절개 수술하면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그 영향이 아기한테 갈 수도 있고 모유가 금방 말라버린다"고 굽히지 않았다.

김재욱은 "자궁파열이 있으니 아기도 산모도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아버지는 "전문가가 말하는 얘기도 맞지만 자연분만하면 아기 아이큐도 (제왕절개보다)2%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김재욱은 "절충을 해야 하나. 한두 시간만 힘써 보고 안 되면 제왕절개해도 되는 건가"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박세미는 마지못해 "남자들 너무 웃기지 않냐. 그게 한 시간이 한 시간이 아니다"며 시어머니를 부추겼지만 시아버지는 "원래 진통은 어느 정도 견디잖냐"고 대답했다. 결국 박세미는 "아버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부담이다"라며 "저한테 안 좋다고 해서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는 건데 아버님은 손주 아이큐 낮을까 봐. 손주만 생각하신다"고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