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인비, 아쉬운 준우승...한국 시즌 4승 좌절...모리야 주타누간 149개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

입력 2018-04-23 10:04수정 2018-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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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단독 4위 껑충...주타누간 LPGA 역사상 자매 우승, 소렌스탐 자매에 이어 두번째 등극

▲고진영(왼쪽)과 모리야 주타누간의 명암(사진=LPGA)
한국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복병은 아리야 주타누간(22ㆍ태국)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23)이었다.

‘무서운 신인’ 고진영(23ㆍ하이트)이 공동선두였던 모리야와의 맞대결에서 졌다. 2013년 신인상을 수상한 모리야는 LPGA투어 149개 대회만에 우승갈증을 풀었다. 이로써 주타누간 자매도 자매우승의 대열에 들어갔다. LPGA투어에서 활약한 자매우승은 그동안 은퇴한 안니카 소렘스탐(스웨덴)밖에 없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ㆍ6450야드)에서 열린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모리야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초대 챔프에 올랐다.

데뷔전 우승으로 67년만에 대기록을 작성한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줄여 10언더파 274타를 쳐 2타차로 박인비와 함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은 전반에 보기만 2개 범해 버디를 1개 골라낸 모리야와 타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들어 11,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냐며 막판 추격을 시작했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모리야와 타수는 2타차로 좁혀졌다.

올 시즌 2승에 통산 20승을 기대했던 ‘인비천하’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도 모리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7m가 넘는 롱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를 줄여 3타차까지 따라갔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우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소연(28ㆍ메디힐)은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전날 8위에서 단독 4위로 껑충 뛰었다. ‘미키마우스’ 지은희(32ㆍ한화큐셀)는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엠마 탤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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