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바빠진 남성들...“봄부터 여름 준비하는 남성 늘었다”

입력 2018-04-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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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도란트 판매량 작년보다 10배 껑충...제모기ㆍ패치도 매출 신장

한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남성들이 ‘여름 매너 용품’을 찾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여성보다도 관련 용품 구매에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오픈마켓 옥션이 최근 한 달(3월 19일~4월 18일) 동안 관련 품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땀과 냄새를 관리해주는 매너 용품에 대한 남성들의 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전용 데오드란트가 10배(938%)나 치솟으며 불티나게 팔렸다.

반면 여성 데오드란트 제품에 대한 여성 구매율은 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성이 차지하는 구매 비중도 83%로, 45%를 기록한 여성을 앞질렀다.

겨드랑이 땀을 흡수해 얼룩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땀 패드의 남성 구매율도 3배(235%)나 급증했고, 덥고 습한 날씨에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남성 청결제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배(352%) 이상 증가했다.

다리, 겨드랑이 등을 제모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도 인기다. 모근제거기 판매가 3배(271%) 이상 늘었고, 남성(62%)의 구매 비중 역시 여성(3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티커처럼 붙였다 떼는 방식으로 간편한 사용이 장점인 제모패치도 20% 신장했고, 크림 형태로 털을 녹이는 제모크림(10%)을 선호하는 남성도 증가했다.

이밖에 발 관리 필수품인 발 각질 제거 제품(20%)과 발냄새 제거 제품(9%)도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고, 구매 비중도 각각 58%, 71%로 절반 이상을 기록하며 남성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다.

옥션 인기 상품인 ‘니베아 데오드란트 남성용 스틱(4900원)’은 ACH 성분이 효과적으로 땀과 땀냄새를 방지해주며 48시간 지속되는 등 효과가 뛰어나다. 빠르고 간편한 타입인 스프레이형부터 피부에 균일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롤온, 효과가 오래가고 매트한 느낌이 특징인 스틱형까지 타입도 다양하다.

‘필립스 샤티넬 어드밴스 제모기(13만7900원)’는 특허받은 기술로 누워 있는 체모를 세워 강력하게 잡아내 고른 제모가 가능하다. 30mm 대형 롤링 헤드를 적용해 제모 시간도 줄여준다.

옥션 마트실 조경실 매니저는 “자신의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그루밍족 증가와 함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대비하려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이전보다 반바지나 샌들 등을 즐기는 남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땀과 발 관리를 위한 매너 용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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