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최근 '혜경궁김씨', '일베' 등의 논란에 대해 "모두 제 업보"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베 논란'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치열했던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아무것도 없이 맨주먹으로 일어서서 이곳까지 왔다. 치열한 삶은 선택이 아닌 유일한 생존수단이었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상처는 감내해야 할 제 몫이라 생각했다. 순간의 아픔만 참으면 된다고 여겼다"며 "그러다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받은 상처만큼 상대도 상처가 생겼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서야 상대의 상처를 바라본다. 나만큼이나 아팠을 그 고통을 왜 몰랐나 후회된다. 그 아픔을 미리 알았다면 나도 또 상대도 지금보다 덜한 상처를 남겼을 것"이라며 "트위터 계정 논란도, 일베 활동설도 모두 제 업보일 거다. 수많은 공격들을 모두 달게 받겠다. 그렇게 상대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 제게 상처받았을 모두에게 마음을 담아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재명 후보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명예훼손 증거 확보를 위해 2016년 1월 26일 일간베스트에 회원가입을 했고 2월 법무팀을 만들어 강력 대처했다"며 네거티브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