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7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권 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의원실 인턴비서로 근무했던 하모 씨를 포함해 10여명을 강원랜드에 취업하도록 최흥집(구속기소) 전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의정부지검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4월 춘천지검에 있을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최종원 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권 의원과 함께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다만 국회 파행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아직 심의되지 않아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이 지연되고 있다.
검찰은 권 의원을 상대로 채용 청탁과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