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4회 금리인상 확률(자료=블룸버그, KB증권)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1분기 성장류은 전기비 연율로 2.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0%와 KB증권 전망치 1.9%를 소폭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지출이 1.1% 성장에 그쳤지만 민간투자와 정부지출, 수출 등이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4~0.5%포인트 개선된 2.7~2.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률 개선으로 실업률은 올해 하반기 4% 아래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2~3분기에 더욱 상향될 전망이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매파적 성향’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 미국의 양호한 성장률과 동시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10%대 초반이었던 연내 4회 금리인상 확률은 현재 35.8%까지 올라왔다.
다만 문 연구원은 아직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경기판단과 경제전망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연준이 6월과 9월 두 차례(올해 총 3회)의 금리인상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