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ㆍ태국ㆍ말레이시아에 수출지원센터 신규 설치
해양수산부가 올해 수산물 수출액 27억 달러(약 2조9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미국 동부와 태국, 말레이시아에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또 차세대 수출 스타품목으로 '어묵' 등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해수부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해 수산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도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을 마련ㆍ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9.5% 증가하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환율 불안, 비관세장벽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올해 수산물 수출액 27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수출기반 조성 △수산물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 등 3대 추진과제를 정했다.
우선 경쟁력 있는 수출기반 조성 과제와 관련해서는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 차세대 스타품목 발굴을 통한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육성,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7개소 확대, 전남과 부산에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수산물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 과제와 관련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유망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케이피시(KㆍFISH)'의 육성 및 해외 홍보를 강화한다. 또 우리 수산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과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확대 추진한다.
해수부는 또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 중소 수출업체에 대한 경영자금(융자) 지원, 수출보험 지원 등을 통해 수출친화적 경영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비관세장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업계에 신속 전파해 안정적인 수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번에 수립한 수출지원사업 로드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 수산물 수출 신장세가 높은 아세안 시장 수출지원센터를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미국 동부에도 운영한다. 아울러 수출 전문조직 육성 등 수출업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 효자 품목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과 참치뿐만 아니라 차세대 수출 스타품목으로 어묵 등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수산식품분야 R&D 투자를 확대(72억)하고 수출유망상품 개발(16억), 브랜드 대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분야별‧절차별 지원사업과 수출 성공사례 등을 담은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 핸드북'을 발간하고 지자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출지원기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해 수출업계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하는 로드맵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수출업계에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수출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