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존 해양레저과를 확대해 해양레저관광과를 만들었다. 김 장관 취임 후 직제 개편은 처음이다. 그만큼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레저관광과는 기존 해양산업정책관실 해양레저과에 항만국에 있던 마리나, 해운국에 있던 크루즈 업무 통합으로 만들어졌다. 마리나, 크루즈 업무는 각 국에서 핵심 업무 중의 하나이지만 장관의 지시로 한데 모인 것이다. 이에 해수부 내부에서는 김 장관의 핵심 정책이 ‘어촌뉴딜300’이지만 사실상 해양관광 활성화가 첫 번째 정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해수부 중회의실에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현안 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해양관광 및 레저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장관은 “해양관광은 고용효과가 제조업의 2배가 넘고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해양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또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레저관광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성장산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하지만 현주소는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에게 바닷길은 비싸고 멀고 불편한 여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다소 비싸더라도 그만큼 가치 있는 즐겁고 편안한 힐링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관련 종사자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