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폭식투쟁' 관련 '일베 냉면집' 이라며 테러당해 … "손님 갑질에 살해 협박까지"

입력 2018-05-02 11:13수정 2018-05-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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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MBC 보도 악의적…고발할 것"

(출처=트위터)

세월호 폭식 투쟁 참가자로 지목된 탈북민이 테러·살해 협박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달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세월호 농성장에서 폭식 투쟁을 벌인 것으로 보도된 남성이다.

해당 탈북민은 또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며 비난을 샀다.

그의 신상정보가 유출되면서 운영 중인 냉면집에는 불매 운동과 고객들의 갑질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가 하면 협박 및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남성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악의적인 MBC 방송에 현혹돼 마치 제가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는 '세월호 폭식 투쟁주동자'로 인식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본질은 법정에서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냉면 가게에 방화 시도가 있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또 그는 "부탁이다. 가게 와서 3명이 소주 한 병 시켜 놓고 '서비스가 엉망이다', '손님을 호구로 본다', '사람을 치려한다'며 도발하지 말라. 인간이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냉면을 먹고 간 손님이 한 시간 후에 다시 와 배탈이 났다며 소란을 피운 상황도 전했다.

이 밖에 해당 남성은 스프레이 테러, 살해 협박 등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매체에 "MBC의 악의적 방송 때문에 힘들게 개업한 냉면 가게는 거의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며 MBC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2014년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 농성 당시 인근에서 폭식 투쟁을 벌인 일베 회원들의 배후가 삼성과 전국경제인연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단식 농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돼 퍼졌다. 이 남성은 "당시 동아일보사 앞 '멸공의 횃불' 모임에 참석했다"며 단식 농성 참가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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