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800대 규모로 시작해 올해는 지원 규모가 1800대 규모로 늘어났고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환경부는 2009년 이전에 등록된 어린이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5인승 이하 LPG 신차로 전환할 경우 1대 당 500만 원(국비 250만 원 + 지방비 2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유종(油種)이 확인된 어린이 통학차량은 2017년 5월 기준으로 전국에 약 8만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중 97%인 7만 8천대가 경유차이며, 1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됐다.
경유차는 LPG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93배 가량 많이 배출돼 미세먼지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이날 전·후에 광주광역시 등 지역별로 첫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통학용 LPG차 전달식'을 갖는다.
전달식은 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우유치원을 시작으로 대전광역시(15일, 사정동 바다의별어린이집), 부산광역시(16일, 강서구 무궁화어린이집), 대구광역시(수성구 글로벌아이어린이집), 안산(18일, 선정 중) 순으로 열린다.
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우유치원에서 열리는 전달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종제 광주광역시 부시장, 최종원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이 우선적으로 저공해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협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등 민감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