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트위터)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엔 우박이 떨어지고 설악산엔 눈이 내렸다.
3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 밤사이 최고 3센티미터의 눈이 쌓였다. 2일 밤부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해 3일 새벽 집중적으로 눈이 내렸다. 중청 대피소와 소청 대피소에 각각 3cm, 희운각 대피소에 2cm의 눈이 쌓였다.
또 고지대 인근 나뭇가지와 풀에는 주로 한파 속에 피어나는 상고대가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 2시를 전후해 설악산 고지대 기온이 영하 4.7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정오를 전후로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이 동반됐다.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종로구, 송파구 등지에 우박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상층부에 한기가 지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불안정이 한층 강화됐다”며 “오늘 저녁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