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의 자회사 이티에이치가 '비트앤와트'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비트(bit)는 정보통신의 최소 단위인 'binary digit'의 약칭이며 와트(watt)는 전력의 기본 단위다. 새로운 사명인 비트앤와트는 모든 전자기기의 기본 단위인 동시에 4차 산업의 핵심 요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에는 2차전지 에너지 기술과 정보 기술의 융합으로 글로벌 2차전지 산업의 혁명을 선도하고자 하는 회사 측의 의지가 담겨 있다.
2003년 설립된 비트앤와트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및 사이클 테스트 시스템, 팩 테스트 시스템 장비를 제조ㆍ판매하는 회사다. 국내 유일의 턴 키(Turn key) 형태 활성화 공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중국 A/S 조직을 생산 기지로 확대 개편해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 가능한 파트너를 만드는 한편, 에너지 효율 및 정보기술을 활용해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트앤와트는 현재 중국의 배터리 제조 업체와 대규모의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