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제주항공에 대해 견조한 여객 업황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4% 오른 3085억 원, 영업이익은 69.6% 오른 46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1억 원으로 112.9% 상승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개선의 주 원인은 양호한 업황과 부가매출 증가”라며 “제주항공의 1분기 화물 및 기타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항공의 주요 매출처인 일본노선 수요도 늘어났다”면서 “급유단가 상승으로 인해 비용(117억 원)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93억 원) 및 원화 강세 효과로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018년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38% 오른 1401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견조한 국제여객 수요를 감안하면 유류비 증가는 무리 없이 운임에 전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