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시드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떠안고 있던 드릴십을 처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시드릴과 계약 해지된 드릴십 2척을 최근 시추설비 투자회사인 노던드릴링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총 6억 달러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시드릴로부터 드릴십 2척을 총 11억 달러에 수주했다. 하지만 시드릴이 재무구조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 연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3월 이를 승인하면서 대우조선이 선수금 2억2000만 달러(계약금의 20%)를 몰취하고 선박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대우조선은 새로운 계약에 따라 드릴십 2척을 오는 2021년까지 건조해 노던드릴링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