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이영자가 세월호 희화화 논란에 녹화 불참 뜻을 밝힌 가운데, 최승호 MBC 사장이 이영자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 사장은 10일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유가족, 시청자, 이영자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는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 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영자 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라며 "30대 초반 젊은 연출자 시절 이영자 님과 꽤 오래 함께 '생방송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이영자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영자 님은 늘 녹화장의 분위기 메이커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던 분이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 시작된 뒤 한 번 녹화장을 찾아가 인사해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영자는 이번 주까지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한다. 이영자는 지난 2014년 9월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기도 했다.
이에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 아픔에 공감하던 이영자가 언제까지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