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13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ㆍ6543야드)
▲출전선수-김지영(22ㆍSK네트웍스), 김자영2(27ㆍSK네트웍스), 이정민(26ㆍ한화큐셀), 허윤경(28), 장하나(25ㆍ비씨카드), 이정은6(22ㆍ대방건설), 최혜진(19ㆍ롯데), 이미림(28ㆍNH투자증권), 김효주(23ㆍ롯데), 김해림(29ㆍ삼천리), 김지현(27ㆍ한화큐셀), 지한솔(동부건설), 박주영(동부건설), 홍란(32ㆍ삼천리), 이소영(21ㆍ롯데), 이승현(27ㆍNH투자증권), 전우리(21ㆍ넵스), 박민지(20ㆍNH투자증권), 제네비브 링 아이 린(23ㆍ파라다이스시티), 베이브 루(25ㆍ대만) 등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첫 우승인데.
많은 갤러리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첫 홀부터 많이 떨렸다. 실수도 많이 나왔는데 계속 침착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매우 기쁘다.
-우승하니까 어떤 것이 제일 좋은가.
시드권과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1, 2, 3번홀 티샷이 다 왼쪽으로 갔는데.
긴장하면 백스윙이 커지면서 왼쪽으로 미스하는 실수가 나온다. 오늘 초반 홀이 그랬던 것 같다.
-이번 우승에서 승기를 잡아준 홀이 있나.
항상 파5에서 줄이자는 코스공략을 세운다. 거리가 나가는 편이라 핀까지 100m 이내 거리를 남겨두려고 노력한다.
-9번홀 더블보기가 위기였나.
오늘 잡은 목표가 생각처럼 안 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9번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후 착잡했지만 캐디 오빠와 다잡아가며 끝까지 하고자 노력했다.
--작년에 드림투어 병행한 이유가 있나.
솔직히 작년까지만 해도 1부투어에서 뛰는 것이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호반건설 챔피언십이 상금이 크고 신설대회였기 때문에 출전했다. 첫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드림투어 6개 대회를 채워야 상금순위가 인정받기 때문에 하반기 드림투어 대회에 나갔다.
작년 겨울에 새로운 코치님을 만나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멘탈적인 부분이 모두 좋아졌다. 지금까지 정규투어를 뛰면서 선두에 오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이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이 모든 스윙을 힘으로 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의 지도 덕분에 지금은 편안하게 스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우승한 직후 많이 울던데.
골프선수라는 직업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18번홀에서 김소이 선수가 버디를 하면서 연장전을 갔는데.
라운드를 하면서서 일부러 스코어보드를 안 봤는데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나서 갤러리 분들이18번홀 파만 하면 우승이라고 응원해주셔서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연장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이 언니가 버디를 했을 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장타에 대한 욕심이 있나.
2015년에는 무조건 남들보다 멀리 쳐야 되고 늦게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2016년에 드림투어로 내려가고 거리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
-야드지북에 문구를 적어놓은 문구는.
상단에는 기술적인 의미가 있는 ‘축을 잡고 팔로 휘두르자’를 적었고 하단 부분에는 ‘차분하게 침착하게 믿고 자신있게 치자’고 적어놨다.
-선수들 사이에서 별명이 있나.
힘이 센 편이어서 ‘힘주연’으로 불린다.
-2014년 국가대표 당시 동기는.
박결, 김지영2, 임은빈, 이소영, 최혜진 선수다.
-동기가 우승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부럽다기보단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노력했다.
- 다른 운동경험이 있나.
초등학교 6학년까지 100M 육상선수로 활동하며 도 대회까지 나갔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부모님이 골프를 제안했다. 역동적인 운동을 먼저 접하다 보니 처음 골프를 접했을 때 많은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점점 치다 보면서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느끼는 기쁨이 크지 않은 편이다. 부모님께 다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