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이 1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프로덕션 관련 비용이 대규모 반영돼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7% 줄어든 733억 원, 영업이익은 84.4% 감소한 23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믹스나인’, ‘착하게 살자’, ‘블핑하우스’ 등 프로덕션 관련 제작비용 반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분기 공연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믹스나인은 2분기에도 약 70억 원의 제작 손실을 반영하게 된다.
다만 아이콘(IKON)과 위너(WINNER)가 과거대비 레벨업된 모습을 보이고 블랙핑크도 컴백과 함께 올해 7월 대규모 일본 공연이 예정돼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자회사 YG PLUS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했다. 그는 “YG PLUS가 올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1분기 14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주요 적자 요인이었던 화장품 사업부는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F&B사업 부문은 제주 신화월드 오픈과 추가 출점 및 삼거리푸줏간의 홈쇼핑 판매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조정받았으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과 주요 자회사 YG PLUS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인되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