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호텔 직원들이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

입력 2018-05-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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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소렌토의 한 유명 호텔에서 직원들이 투숙객인 영국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내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016년 10월 소렌토의 한 호텔에 투숙한 50세의 영국 여성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이 호텔 직원 5명을 특정,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호텔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직원 2명은 피해 여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수를 건네 정신을 잃게 한 후 수영장 근처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이들이 자신을 수영장 근처에서 호텔 직원 숙소로 옮겼고 그곳에서 최소 10여 명의 남성에게 강단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켄트 출신인 이 여성은 영국으로 돌아가 사건을 신고했고, 이후 영국 경찰은 이탈리아 경찰과 공조해 1년간 수사를 벌였다.

가해자 중 1명의 목에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경찰은 호텔 직원들의 DNA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이 범행 장면을 촬영해 서로 교환하고 범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탈리아 소렌토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 휴양지로 최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이어 일어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