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마완 카타자야 아시아중소기업학회 회장은 "경영은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혁신, 포용,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오늘날의 트렌드다"라고 말했다.
헤르마완 카타자야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혁신, 포용,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조세션을 진행했다.
먼저 헤르마완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에 강력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본 현대 사회의 어려움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변덕스러운 변화(Volatility in Change), 경쟁사의 불확실성(Uncertainty in Competitor), 고객의 복잡성(Complexity in customer), 회사의 모호함(Ambiguity in company) 등 ‘VUCA’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헤르마완 회장은 ‘가치’가 CSR활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SR은 이득이 있기 때문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가치를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헤르마완 회장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에 대해 ‘왜’ 바뀌어야 하는지, ‘무엇을’ 갖출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 세 가지로 나눠 강연했다. 그는 ‘왜’에 대한 해답이 최근 사회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헤르마완 회장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수직에서 수평으로 △배타적에서 포용적으로 △개인에서 사회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회사가 이런 것들을 알지 못하고 트렌드를 따르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사회로 접어들면서 외부고객 뿐만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헤르마완 회장은 “내부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외부고객도 만족시킬 수 없고, 내부고객을 포용적으로 다루지 못하면 외부고객도 포용적으로 다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을 사람으로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 지식, 트레이닝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사람으로 대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직원의 충성도가 높아지면 기업의 수익성 역시 극대화 될 것이란 설명이다.
더불어 헤르마완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 뿐만 아니라 ‘창의성’, ‘혁신’, ‘기업가정신’ 등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혁신하고 기업가정신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결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헤르마완 회장은 'VUCA'에 대응할 수 있는 네 가지 키워드로 ‘DAMO’를 제시했다. DAMO는 새로운 기회 발견(Discover New Opportunity), 대안발견(Adventure The Alternative Way), 2018년과 그 이후 모멘텀(Momentum of 2018 and Beyond), 파일럿 관점에서의 전망(Outlook from the ‘Pilot’ Perspective) 등의 약자다.
한편, 이날 CSR 국제콘퍼런스는 헤르마완 카타자야 회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기조세션으로 시작됐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 '사람중심 기업과 웨그먼스 효과', 아이먼 타라비쉬 조지워싱턴대 교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안필순 서울F&B 이사 '사람중심 기업사례', 에릭 쿠 iTrain-Asia 창립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게이미피케이션'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패널토론은 김기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사람중심 기업가정시의 시사점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