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이동기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일동제약)
일동제약은 RNA간섭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회사 올릭스와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RNA간섭(RNA interference)이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mRNA(messenger RNA)를 선택적으로 절단해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신체현상을 조절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올릭스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릭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 기술'을 활용해 안구 내 비정상적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방식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1년 임상시험 진입이 목표다. 양사는 또 투자 및 기술 제휴, 상용화 추진 및 수익 실현 등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물체를 식별하고 색깔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황반(黃斑)'이라는 눈 안쪽의 신경조직이 노화하면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체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 등과 함께 안과 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릭스 또한 자체 보유한 신약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한편, 관련 기술들을 활용해 진행 중인 비대흉터, 안질환, 폐질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치료제 신약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