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의 성추행·반라사진 유출 피해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기록 삭제업체 대표 박형진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지컴즈 박형진(36) 대표는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 대표는 비공개 촬영회에서 촬영한 음란 사진을 올리는 Y음란사이트와 결탁해 양 씨 등 사진 유출 피해자의 사진 삭제를 전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공개 소환 조사를 경찰에 요청한 박 대표는 "결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카르텔이라고까지 하던데 피해자의 고통을 알면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씨의 사진을 촬영한 스튜디오 A 실장과는 3월께 다른 여성의 사진 삭제를 의뢰받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추가 피해자들이 나와 무료로 사진을 삭제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양 씨와 A 실장과의 카톡 대화 내용은 자신이 복구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은 강제로 촬영을 했다는 양 씨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무엇보다 양 씨 또한 피해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사진 유출범을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