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건설ㆍ부동산 업종에 대해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속 ‘비중확대’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올라가고,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은 토지 사용권을 북한과 체결한 후, 입주를 원하는 우리 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이라며 “1단계 사업은 현대아산과 LH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개성공단 잔여부지는 총 면적의 95%에 달해 추가 개발 여력이 높고, 개성공단 개발 압력이 높아질수록 건설 산업 전반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특히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내와 해외를 합산한 건설수주 총액은 합산 200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개성공단 잔여부지 및 남북경제ㆍ관광협력도시 건설, 국내 도시개발 사업과 대행개발 활성화가 최대 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 GS건설, 태영건설, 유진기업, SK D&D를 ‘톱픽’으로 제시하고 “남북경협 기대감에 건설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은 여전히 싸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