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약처의 지난 생리대 안전성 실험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이에 순면·유기농 생리대의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생리대 품목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1∼5월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 비중이 36.5%로 생리대 파동 직전인 2016년 당시 비중(11.8%)의 3배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면·유기농 생리대는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생리대 매출의 2.8%에 불과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도 10%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터지면서 CU에서는 전체 생리대 품목 가운데 순면·유기농 제품이 일반 제품을 제치고 매출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종 발표를 한 이후 논란이 일단락되자 올해 1∼5월 일반 생리대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4% 늘며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생리대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 같은 기간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은 일반 제품 신장률보다 더 높은 27.3%를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순면·유기농 제품 규모를 2배 가량 늘렸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