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고가 제품군 강화…중국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유안타증권

입력 2018-05-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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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중국 수요 정상화와 고가 브랜드 성과로 사드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을 다시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15%, 36% 증가한 5조8852억 원과 8100억 원으로 예상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한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686만 명을 기록해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채널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 성장한 1조4673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드 영향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유지됐고, 설화수와 이니스프리의 점유율은 오히려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26% 줄어든 1조4316억 원과 2359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방한 중국인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지만, 국내 면세점 매출은 28% 감소하는 데 그쳐 인당 구매액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면세점 채널이 전년 동기보다 20% 성장했는데 이는 셀인(제조사가 유통채널에 판매한 물량) 채널에서의 유통재고 슬림화 및 중국 지역으로부터 돌아올 수요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15.4%까지 상승한 매출액 대비 고정비율도 올해 1분기 평년 수준인 13% 수준으로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하향 마무리 국면으로, 이제는 실적 상향에 무개를 둘 때”라며 “올해가 사드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을 다시 획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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